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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영학, 아내 죽음에 책임이 있나?


 

이영학의 부인 최모씨는 자살인지 아닌지 의심을 받아왔다. 경찰은 CCTV를 상대로 사고 현장을 조사해 왔다. 일각에서는 최 씨가 쓰러진 장소와 딸의 방이 수직인 만큼 화장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살해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북부지검은 살인, 시신유기, 성추행 유인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어금니의 아버지 이영학씨를 다음 달 중 기소할 방침이다. 부인 최씨의 자살 방조 및 후원금 유용 의혹 등 다른 의혹은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딸의 방을 비추는 옥상 CCTV에서는 관련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 충돌 당시 각도를 늦추자 경찰은 "화장실에서 숨진 게 맞다."

 

의붓아버지에 대한 내사는 일단락됐지만 이 씨는 아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었다. 자살의 경우 사보타주나 방조죄로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의붓아버지의 사망 여부와 상관없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이씨는 뚜렷한 직업도 없이 기부금으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128000만원은 기부됐지만 딸의 병원비로 쓴 돈은 750만 원에 불과해 남은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영학은 돈 대신 치료시설을 예약하는 등 현금으로 받을 수 없는 NGO의 지원을 거부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학씨가 최씨에게 성매매를 권유한 것은 지금까지 늘어난 지출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북부지검은 현재 그를 수사 중인 이영학씨를 살인, 사체유기, 성추행 유인 등의 혐의로 다음 달 중 기소할 방침이다. 경찰은 자살 방조 및 후원금 유용 의혹 등 다른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부인 최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